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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으로 읽는 고전

<별주부전>_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는 자업자득의 결과

by 고전윤쌤 2026.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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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는 자업자득의 결과

<별주부전>을 읽고

 

 

 

 

하나. <별주부전> 정보

 

도서명: 별주부전 (웅진 우리 고전 03)

저자: 조호상(글), 윤미숙(그림)

출판사: 웅진주니어

출간일: 2005년 5월 20일 (초판 기준)

대상 연령: 초등 전학년 (권장: 초등 1~4학년 및 고전 입문)

 

 

 

 

 

둘. <별주부전> 줄거리

 

 바다의 통치자인 용왕이 깊은 병에 걸린다. 백약이 무효한 상황에서 오직 '토끼의 간'만이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처방이 내려진다. 모두가 육지로 나가기를 주저할 때, 충직한 신하 자라가 용왕을 향한 일편단심으로 험난한 육지행을 자처한다.

 자라는 화려한 말솜씨로 토끼를 유혹하여 수궁으로 데려오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죽을 위기에 처한 토끼는 결코 당황하지 않는다. 토끼는 "제 간은 너무나 귀해 평소에는 육지 깊은 곳에 숨겨두고 다닙니다"라는 능청스러운 거짓말로 용왕과 자라를 감쪽같이 속인다.

 결국 간을 가져오겠다는 핑계로 다시 육지에 발을 디딘 토끼는 자라를 비웃으며 숲속으로 달아난다. 허탈해진 자라는 빈손으로 남겨지지만, 이야기는 토끼의 영리한 생존 전략과 자라의 맹목적인 충성심을 대비시키며 끝이 난다. 

 

 

 

 

셋. <별주부전> 디베이트 논제

 

<논제 1> 자라는 충신인가, 무고한 생명을 해치려 한 공범인가? 

논의배경 : 집단의 이익을 위한 소수의 희생이 과연 정당한가 묻는다

 

 

 

충신이다(찬성): 자라는 신하로서 임금을 보필할 의미가 있다

 

 자라는 '별주부'란 요직에 임명된 왕의 신하이다. 신하는 왕에게 충절을 다해야 하며 나라의 근간인 임금의 병을 고쳐야 하는 의무도 함께 가지고 있다. 자라가 비록 토끼를 속여 용궁으로 데려오긴 했으나 이는 자라의 사적인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다. 공동체의 수장인 국왕을 살려 나라의 질서를 유지하려는 숭고한 희생정신이자 공적인 책임감의 발로이다.

 

 

 

공범이다(반대): 누구든 무고한 타인의 생명을 빼앗을 수 없다

 

 왕의 명령이 부당하다면 신하로서 옳은 소리를 내는 것도 의무라고 볼 수 있다. 왕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살아있는 생명체인 토끼의 목숨을 가로채는 것은 비윤리적이다. 자라는 자신의 충성심을 보여주기 위해 아무 죄없는 토끼에게 거짓말을 하며 토끼 스스로 빠져 나갈 수 없는 용궁으로 인도했다. 이는 토끼에게 비인도적인 처사이다. 어떠한 이유라도 남의 생명을 좌지우지 할 권한은 없다.

 

 

 

 

<논제 2>  위기의 순간에 발휘하는 '꾀'는 정당한 수단인가? (수단의 정당성)

 

논의배경 : 자라의 거짓말에 속은 토끼는 용궁에 도착하여 자신이 용왕의 약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꼼짝없이 목숨을 내놓아야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간이 물밖에 있다는 꾀를 내어 결국 용궁을 탈출한다.

 

 

 

정당하다: 생존을 위협받는 순간에서의 거짓말은 정당하다

 

토끼는 자라의 거짓말에 속아 용궁까지 오게 된다. 자신이 용왕의 약재로 쓰여 생명을 뺐길 위험에 이른다. 토끼가 기지를 발휘하지 않았다면 꼼짝없이 죽었을 것이다.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 게다가 생명의 위험이 있는 순간에 토끼의 꾀는 자신을 지킬 무기이자 지혜가 된다.

 

 

 

 

정당하지 않다: 수단이 정당하지 않다면 결과도 정당할 수 없다

 

토끼의 꾀로 인해 용왕은 병이 나을 수 없다는 희망을 잃게 된다. 용왕의 입장에서는 토끼의 꾀로 인해 자신의 병이 회복 불가능하다는 절망을 안겨줄 수 있다. 

 토끼의 꾀는 본질적으로 거짓말에 속한다. 정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위기는 넘기는 행동이 반복되면, 토끼의 말의 신빙성은 점점 낮아질 것이다. 즉 거짓말은 쉽게 반복하면 결국 토끼는 자업자득의 길로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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