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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으로 읽는 고전

조소정의 <뭉치자! 통일소년단>_우정의 분단선은 없어!

by 고전윤쌤 2026.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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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분단선은 없어!

조소정의 <뭉치자! 통일소년단>을 읽고

 

 

 

하나. <뭉치자! 통일소년단> 서지 정보

 

 

저자: 조소정 (글) / 배민경 (그림)

출판사: 단비어린이 (단비)

출판일: 2022년 11월 10일

쪽수: 112쪽

시리즈: 단비어린이 문학 52

 

 

 

둘. <뭉치자! 통일소년단> 줄거리

 

 탈북민 가정임을 숨긴 채 존재감 없는 '투명 인간'으로 살아가길 원하는 장동기의 반에, 북한 말투를 그대로 쓰며 활발하게 행동하는 김동기가 전학을 온다. 장동기는 자신의 비밀이 탄로 날까 두려워 김동기를 외면하지만, 김동기는 특유의 당당함으로 아이들의 주목을 받게된다.

 

 이 과정에서 정체성 노출을 꺼리는 장동기의 불안과 낯선 환경에서 친구를 사귀고 싶은 김동기의 외로움이 충돌하며 갈등이 빚어진다. 그러나 수정이를 비롯한 친구들의 따뜻한 시선과 김동기의 진심 어린 태도는 아이들의 편견을 서서히 무너뜨린다.

 

 결국 아이들은 서로가 가진 아픔과 그리움이 다르지 않음을 깨닫고, 마음의 벽을 허물어 '통일소년단'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된다. 이 작품은 남과 북의 아이들이 서로를 있는 그대로의 '친구'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통일은 우리 마음속의 편견을 지우는 것에서 시작됨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셋. <뭉치자! 통일소년단> 디베이트 논제

 

<논제 1> 장동기가 김동기를 외면하고 거리를 둔 행동은 비판받아야 하는가?

 

찬성측: 비판받아야 한다 (도덕적 책임과 연대 강조)

 

 방관은 또 다른 가해이다. 김동기가 말투와 행동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배척당할 때, 그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장동기가 외면한 것은 단순한 회피를 넘어선다. 동질감을 가진 유일한 조력자가 등을 돌리는 행위는 김동기에게 더 큰 소외감과 상처를 주는 도덕적 방관이다.

 두 아이가 힘을 합쳤다면 탈북민에 대한 편견에 더 당당하게 맞설 수 있었다. 장동기의 소극적인 태도는 우리 사회의 편견을 깨뜨릴 기회를 스스로 저버리고, 오히려 '숨겨야만 하는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강화했다.

 

 진정한 용기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있다. 비판의 핵심은 장동기가 느낀 '두려움' 자체가 아니라, 그 두려움 때문에 친구를 밀어낸 '선택'에 있다.

 

 

반대 측: 이해해야 한다 (현실적 생존과 개인의 권리 강조)

 

 자기보호는 인간의 본능적 권리이다. 장동기는 이미 남한 사회에서 탈북민이 겪는 차별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며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어린아이가 자신의 학교생활이 더이상 평범해질 수 없다는 걸 감수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비난의 화살은 '사회'로 향해야 한다. 장동기가 친구를 외면하게 만든 근본 원인은 아이의 성품이 아니라, 탈북민을 편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냉혹한 사회 구조에 있다. 피해자가 생존을 위해 선택한 침묵을 도덕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지나치다.

 준비되지 않은 공개는 더 큰 폭력이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김동기와 엮여 정체가 드러났을 때 장동기가 겪을 심리적 괴로우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스스로 마음의 문을 열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고 '같은 처지니 도와야 한다'고 압박하는 것 또한 일방적인 폭력이 될 수 있다.

 

 

 

<논제 2> 북한 이탈 주민 아이들을 위한 '대안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찬성 측: 바람직하다 (특수성과 적응 효율성 강조)

 

 탈북 과정에서 겪은 트라우마와 남북한의 거대한 문화적 격차는 아이들에게 큰 스트레스다. 비슷한 경험을 가진 또래와 함께 생활하며 '나만 다르지 않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 것이 학습보다 선행되어야 한다.  맞춤형 보충 교육의 기회 제공 남북한의 언어 차이(어휘, 억양)와 교육과정의 공백으로 인해 일반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 데 한계가 있다. 대안 학교는 이들에게 특화된 언어 교정 및 기초 학력 보충 수업을 제공하여 실질적인 자립 능력을 키워준다.

 

 단계적 통합이 더 효과적이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 학교에 투입되어 좌절을 겪기보다는, 대안 학교에서 충분한 역량을 쌓은 뒤 사회로 나가는 것이 중도 탈락률을 낮추는 더 현실적인 방안이다.

 

 

 

 

반대 측: 바람직하지 않다 (사회 통합과 보편성 강조)

 

 또 다른 형태의 '분리'와 '낙인' 탈북 학생들만을 따로 모아 교육하는 것은 의도치 않게 그들을 일반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특수 학교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오히려 사회적 편견을 고착화하고 '우리'와 '그들'을 나누는 벽을 높일 수 있다.

 

 실전적인 사회화 과정의 결핍 결국 이들이 살아가야 할 곳은 남한 사회의 일반적인 환경이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배경의 친구들과 부딪히며 갈등을 해결하고 적응하는 법을 배워야만 진정한 사회 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

 일반 학교 구성원의 인식 개선 기회 상실 통합 교육은 탈북 학생뿐만 아니라 남한 학생들에게도 중요하다. 교실에서 김동기 같은 친구와 함께 지내며 편견을 깨는 경험을 해야만 미래 세대가 진정한 '마음의 통일'을 이룰 수 있다.

 

 

 

넷. <뭉치자! 통일소년단> 질문 나누기

 

 

1. 장동기의 소원이 '투명 인간'인 이유

 

장동기는 자신이 탈북민 가정의 자녀라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 주변의 편견 어린 시선이나 차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차라리 아무의 눈에도 띄지 않는 존재감 없는 사람이 되어 평범하게 살아가기를 희망한다.

 

 

 

2. 장동기가 김동기와 가까이하고 싶지 않았던 이유

 

김동기는 말투와 행동에서 탈북 배경이 쉽게 드러나는 인물이다. 장동기는 김동기와 어울릴 경우 자신의 정체성까지 연쇄적으로 노출될 것을 우려한다. 따라서 자신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동기를 외면하고 거리를 둔다.

 

 

 

3. 김동기가 그린 스케치북 속 인물과 그 이유

 

 김동기는 꽃제비 생활을 매우 슬픈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장동기처럼 꽃제비 생활을 숨기거나 부끄러워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림으로 그릴 수 있었다. 꽃제비 생활을 생각하며 돌아가신 아빠를 떠올릴 수 있고, 힘겹게 두만강을 건너며 탈출해서 남한에 온 걸 되새길 수 있었다.

 

 

 

4. 아이들의 김동기에 대한 태도가 변한 이유

 

처음에는 말투와 문화적 차이로 인해 김동기를 배척했으나, 점차 그의 당당한 모습과 축구의 소질이 있는 모습에 점점 호감을 갖게 된다. 결국 김동기가 자신들과 다르지 않음을 깨닫고, 그를 우리와 같은 친구로 온전히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5. 장동기 엄마가 고향인 '회령만두'를 해주지 않은 이유

 

 

 장동기의 엄마는 북한 출신이라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남한 사회에서 탈북민으로서 당하는 고충과 서러움을 아들인 동기까지 느끼지 않게 하고 싶었다. 동기가 좋아하는 음식 조차 제한할 정도로 자신과 동기가 남한 사회에 빠른 시간 적응하길 바랐다.

 

 

 

6. 김동기가 아빠 호적에 올라가지 못한 이유 (68쪽)

 

 

 김동기의 아빠는 중국인이였고, 탈북민인 엄마와 결혼했다. 하지만 엄마가 북한 탈북민이기 때문에 중국 정책상 탈북민의 자식은 법적인 자녀로 호적에 올라갈 수 없었다. 즉 장동기는 정식 문서에 등록되지 못한 호적 없는 아이(흑해자)이다. 이는 중국사회의 북한 탈북민에 대한 제재이자 차별이다.

 

 

 

7. 경수가 할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이유 (81쪽)

 

경수의 부모님이 이혼으로 인한 경제적 궁핍함으로  경수를 양육할 수 없는 형편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수는 부모의 보살핌 대신 조부모 가정에서 할아버지의 손에 자라게 된 상황이다.

 

 

8. 김동기의 “밉지만 미워하는 마음이 가득 차면 내 마음도 지옥이야.”의 의미 (82쪽)

 

 

 김동기는 자신을 차별하고 괴롭힌 친구들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한다. 자신의 마음이 미움으로 가득차면 가장 괴로운 것은 바로 자신이기 때문이다. 힘겨운 탈북의 과정과 꽃제비의 생활은 김동기를 성숙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는 상대의 잘못과는 별개로, 내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고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미움을 털어내고 용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태도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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